★...영화/★..Movie..
페인 앤 글로리
s-_-s
2020. 2. 12. 16:17
이탈리아 영화인줄 알았는데 스페인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예쁜 장면들이 의상, 인테리어, 풍경 등을
통해서 아름다운 색감을 한껏 드러낸다
섹시하면서도 다소 느끼한 분위기였던 안토니오 반델라스,
나이들어 중후하고 품위있는 노장의 역할이 잘어울린다
오래만의 페페로네 크루즈도 여전히 아름답다
전체적인 스토리도 좋지만 특히 소년시절의 장면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분위기다
(스포일러)
-주인공이 꿈속에서, 헤로인에 취해서 어린시절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감독이
영화를 찍는 컷이라 더욱 아름다웠던것 같다
-잘 나가다가 그만, 퀴어라니~ㅠ
덥수룩한 흰수염이 가득한 두 노인의 재회, 욕망의 키스는
일반 관객의 욕망에는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다
두통, 요통, 위통 등 전신의 다발성 통증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병원을 가지 않고 헤로인에 취해가던
노장 감독이 주변의 도움과 우연히 발견한 그림을
계기로 제대로 치료받으려는 의지가 생기고
자서전 격인 영화까지 찍게 되서 다행이다
줄거리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고 있다. 그는 32년 만에 자신의 영화를 다시 보게 되고, 미워했던 주연 배우 ‘알베르토’를 오랜만에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조우하게 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는데.. 강렬했던 첫사랑, 찬란했던 욕망, 괴로웠던 이별, 가장 솔직한 거장의 세계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