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극장에 단 두명뿐이다
난방을 안해서인지, 날이 추워서인지 한기가 느껴진다 온기를 유지하려 잔뜩 움크리고 봤다 거의 두달만에 외식, 샤브샤브의 뜨거운 국물을 마시고 나니 그제야 몸이 풀리는것 같다

☆
제목처럼, 평범한 가족영화는 아니다
자발적 안락사, 주제 덕분인지 평점도 극단적이다

온몸이 마비되어가는 (아마도) 파킨스병에 걸린 엄마의 마지막 파티를 위해 가족들이 모인다 의사인 아버지 폴의 동의와 협조로 큰딸 제니퍼 부부와 손자, 작은딸 애나와 게이 연인, 절친 리즈까지.

삶이 더 비참해지기전 스스로 목숨을 거두는 행위는 정당화 될수있을까 안락사에 대한 논란은 접어두기로 한다 이 영화에서는 가족관계에만 촛점을 맞추고 싶다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키운 두딸의 반전, 특히 게이인 둘째딸 애나는 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엄마에 대한 반항심으로 안락사를 반대한다
첫째딸 제니퍼는 아빠와 리즈가 내연관계임을 알고 아빠의 결정을 의심한다

애나의 고통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엄마와의 화해, 그리고 홀로 남겨질 남편과 절친 리즈를 맺어주고 떠나려는 엄마의 속깊은 사랑에 눈물이 났다

100분간 집안과 주변풍경이 다였지만 너무 멋진 뷰였다 두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크고 넓은집이지만 아마도 외지에 살고있는 가족들이 언제든 와서 머무를수있도록 배려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의 크기인것 처럼 여겨진다

알고보니 2015년에 개봉했던 덴마크영화 '사일런트 하트'를 리메이크 한 영화란다

소개/
두 딸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릴리’ 어느 날, 오직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특별한 인생 플랜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일년 중 가장 반짝거리는 하루, 크리스마스를 앞둔 저녁에 가족들 앞에서 폭탄 선언을 하게 되는데~

남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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