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사랑따윈 필요없어
s-_-s
2006. 11. 10. 00:28
뻔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영화,
가끔은 이런 착한 영화가 절실해질 때가 있다.
더우기 일상에서 경험할수 없고, 흔히 볼수
없는 풍경이나 세련된 것들을 배경으로 한다면
볼거리까지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게다가 김주혁.
딱히 잘생긴 얼굴이 아니면서도
카리스마이상의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
촉촉한 혹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볼때,
영화속의 호스트 쥴리앙에게 그러듯
관객은 이미 그의 매력에 푹빠지게 된다.
김주혁과 호스트.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배역.
그러나 김주혁의 연기는 그를 정말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호스트로 충분하게 했다.
-흰드레스 셔츠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남자는 처음 인듯하다.
보성녹차밭 안에 세워진 그림같은 집한채,
삿뽀로에서 촬영했다는 환상적인 설원,
눈송이처럼 쏟아지는 대공원 벛꽃과
반딧불이가 숑숑 날아다니는 우포늪..
아슬아슬한 트럭씬과 기차길씬,
눈물이 그렁그렁한 예쁜 동생 근영...
마치 동화책속에 나오는 장면들처럼
선명하고 아름답다.
마지막, 눈밭에서의 만남은 살아서일까,
혹은 죽어서일까...
p.s
명동 CINUS 11층.
영화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와우!!!
남산과 반짝이는 시내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너무 멋지다.
서울은...낮보다 밤이 멋진 도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