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7. 1. 21. 20:19

 


'말아톤'을 생각하면 보고 싶고
'맨발의 기봉이'를 생각하면 안보고 싶고...


연기도 그렇게 잘한다는데,,, 재미도 있다던데..

 

봐도 후회. 안봐도 후회할거라면 보는편이 나을것 같고
솔직히, 교정인지 성형인지로 확달라졌다는 강혜정의 얼굴도

궁금했다.

 


웰메이드 영화의 전형이랄까...
감동까지 미리 계산해서 잘 만든 착한 영화.

 

-그러나 내겐 별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했다.

 

암에 걸린 사실을 알기 전까지 엄마 배종옥의 톤은
듣기 거북할만큼 줄곳 명랑하고 들떠있는데다

 

덜 예뻤을지는 모르지만 그만의 개성이 넘치던 강혜정대신
합죽해진 입으로 혀짧은 소리를 내는 어정쩡한 그녀,

 

둘다 연기라면 말할나위도 없는 배우들이라
그래서 더 질리고 지루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신선했던 것은  어설픔마저 자연스러운 의경
정경호 덕분인것 같다.


자기중심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일곱살의 특징을 살려
에니메이션을 군데군데 넣은것은 꽤 재미있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볼것이 뻔한 영화인데도 불필요한 욕설을
넣은것은 요즘 영화들의 습관이랄까...

 

워낙 순수함이 돋보이는 영화라서그런지  가끔 쓴 욕설도

유난히 거슬린다.

 

조폭시리즈가 그랬듯, 좀 잘되면 울궈먹는식은 그만하면 좋겠다.

 

게다가 장애인을 소재로한 영화는 '제8요일'이나 '레인맨'
'아이 엠 샘'의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면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