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페인티드 베일

s-_-s 2007. 3. 18. 13:04

 

 

 

1920년대 중국 , 영국의 세균학자로서 상하이에 파견근무중인
월터는 런던에 들른길에 만난 키티에게 한눈에 반해 청혼한다.

 

사랑하지도 않는 내키지 않는 결혼이었지만

더이상 머무르기 어려운 집안분위기에 밀려 결혼한 키티는

신혼생활에 곧  염증을 느끼고 상하이 외교관인 유부남 찰스와

불륜에 빠진다.

 

사랑하는 아내의 외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 월터,
콜레라가 창궐하는 산간 오지 근무를 자원하고
강제로 키티를 데려간다.

 

낮선 환경에다 냉랭하기만 한 남편,

무료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그가 일하는 곳에 찾아간 후,

키티는 진심으로 월터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서로 마음을 열고 용서하는 두사람, 그러나
밤낮으로 환자들을 돌보던 월터는 콜레라에 감염되는데...

 


중국 오지의 장대한 산야와 강을 배경으로
두사람의 애증관계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깊은 내면의 갈등과 변화가 강처럼 고요하고

잔잔하게 펼쳐진다.

 

무의미한 결혼생활, 불행한 삶, 그러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두사람의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부부들에게도 비슷한 공감을 주는것 같다.

 

과묵하지만 아내를 깊이 사랑하고, 아내의 배신에 질투와
애증을 숨긴채 일에 몰두하는 월터,

 

뒤늦게 사랑을 깨달았지만 병으로 죽어가는 남편앞에서
눈물 흘리는 키티.

 

'오만과 편견'이후 꽤 오랫만에 내 취향의 영화를 보게 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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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에게 첫눈에 반한 월터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에드워드 노튼, 일루셔니스트에 이어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