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상성 -상처받은 도시
s-_-s
2007. 5. 29. 01:26
배우 양조위를 보고 온 날은
왠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사람이 가질수 있는 가장 슬프고, 깊고,
우울한 눈빛.
'젠틀 양'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실제로도
그는 사려깊고 선량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런 이미지 때문일까,,,처음으로 악역(?)을
맡았으면서도 오히려 연민을 갖게 되는 캐릭터.
의문사한 장인의 살인사건을 쫒는 사립탐정이자
예전 파트너인 아방(금성무)와 대결하는 형사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오랫만의 양조위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영화를 보니 오히려 금성무가 돋보인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전직 형사로서의 예리함은 기본이고,
자살한 애인을 잃고 술에 절어 살아가는 그의
절망과 고통, 그리고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혹은 빛처럼, 분위기 있는 음악을
따라 멋지게 전개되는 홍콩 느와르..
나도 폼생폼사 잘 보긴했는데 너무 폼만 잡았나..
보고난 후에도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다.
.
범인을 협박하며 따라다니던 모자쓴 남자,
그가 누구일까..
나이들고 안경끼고...살빠진 양조위 옆모습이 언뜻 유시*장관
닮아보여서 당혹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