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해피앤딩

 

이상하다...

 

오늘 시사회를 보긴 했지만 8월 중순예정이던 개봉일을
훌쩍 넘기고도 이렇다할 홍보가 없다.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선전하는 틈속에서 극장을
확보하지 못한걸까...

 

혹은 벅찬 대결을 피해 개봉일을 늦춘 것일까..

 

단순한 코메디인줄 알았는데...좀 특별한 장르의 영화다.

 

굳이 나눈다면 코믹 잔혹극이라고나 할까.

여러가지 면에서 '달콤 쌉싸름한 연인'과 닮아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내일이면 한국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최고의 여배우 예지원의 집에 네명의 남자가
예고 없이 방문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프로포즈한 4(四)명의 남자가
어이없는 4고(事)로 4망(死)한다..

 

주변을 맴도는 좀도둑, 건달 두명, 그리고 형사와
축하해주기위해 들이닥친 후배들까지..

 

하룻밤사이에 일어난 정신사납고 끔찍한 사건들은,
사실 웃을일은 아닌데 하도 황당해서 웃음이 난다.

 

1999년에 개봉된 "형사에게는 디져트가 없다"를
최근의 감각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