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바르게 살자
s-_-s
2007. 10. 20. 23:48
어찌나 웃기신지...
아마도 킬러들의 수다 이후
가장 '장진스러운 유머'로 가득한
영화인것 같다.
-당연히 장진감독의 영화인줄 알았는데
감독은 장진이 아닌 그의 제자 라희찬이고
장진은 기획과 각본을 맡았다.
그동안 다소 밋밋해보이던 배우 장재영이
'정도만'이라는 고지식한 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를 보여준다.
한동안 장진감독의 영화에서 '장진스러움'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부임 첫날부터 꽃다발대신 교통위반 딱지를 떼인
삼척경찰 서장.
흉흉한 민심을 의식해서 모의 은행강도 작전을
계획하고 고지식한 정도만을 강도로 선발하는데...
전시행정으로 민심을 얻고자한 서장의 의도와는
달리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올드보이등을 패러디한 장면,
딱지를 붙여놓는 장면,
톡톡 튀는 대사 한마디한마디가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