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어거스트러쉬
s-_-s
2007. 11. 24. 19:40
아름다운 인연도 지나치면 뻥이 되는가..
비록 운명적 만남이라해도
'원나잇 스탠드'로 임신까지 하고
10여년동안이나 헤어졌던 가족이
음악적 교감을 통해 다시 만난다는
그야말로 소설같은 이야기.
특히 음계도 모르는 아이가
앉은자리에서 뚝딱 곡을 만들고
배우지도 않은 기타를 잡자마자
'핑거 스타일'로 즉흥 연주를 하고
좋은 도우미를 만나 일이 술술 쉽게 풀리는 등
오버스러운 우연이 반복되어 다소 거슬린다.
그러나 팝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음악과
섬세한 풍경들과 한소년의 천재성이
그 모든 것을 용서하게 하며
특히 센츄럴파크 야외 무대에서의
연주장면과 잘 어우러진 세가족의 만남이
마치 기적처럼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