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7. 12. 19. 09:38

 

 


풋풋한 사랑 정일우-이연희,
지울수 없는 사랑 감우성-최강희,
기다리는 사랑 류승룡-임정은
세상을 품은 사랑 엄태웅...


세상의 인기를 한몸에 얻은 정일우,
짧은 머리때문인지 유난히 얼굴이 커보이고
연기는 아직 서투르지만 나름대로 풋풋하다.

 

비록 M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거의 비슷했지만
이연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기분좋다.

 

죽은 아내의 망령과 함께 사는 남자,
그남자만을 사랑하는 여자, 임정은.
기다릴것이 있는 사랑은 오히려 행복하다.

 

가장 가슴아픈것은 다시는 만질수도
만날수 없는, 잊을수도 없는 사랑인것 같다.

 

지하철 벽면을 가득채운 그녀의 그림처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그녀,

추억속에서만 가능한 감우성의 사랑은 슬프다.

 

세상을 품기위해 떠난남자,
6년만에 돌아오지만 그녀는 이미 그의 곁에 없다.

 

솔직히 엄태웅식의 사랑은
멋있어보이지만 이해가 안간다.

 


딱히 끌리는 영화도 아니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를 보러간건
우리동네 메가박스에서 무대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생각했던것보다는 내용도 좋고

여러가지로 괜찮았지만

 

문득 작년 이맘때쯤 봤던 '러브액츄얼리'를
다시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