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라디오 데이즈
s-_-s
2008. 1. 28. 00:08
원스어펀어타임과 라디오데이즈, 연속해서 본
두편의 영화의 배경이 모두 일제시대다.
주된 촬영장소도 둘다 부천 환타스틱스튜디오라
가본 사람들은 다소 허술했던 그곳의 셋트를
먼저 떠올리게 될것같다.
독립운동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다룬것도 공통점이다.
라디오데이즈는 한편의 영화라기 보다
방송계를 패러디한 개그같은 느낌이다.
한국최초의 '날방송'드라마 '사랑의 불꽃'을 통해
당시의 방송에서 일어났을법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데 검열, 쪽대본, PPL, 광고, 시나리오등
현재에도 진행중인 방송 문제들이 나온다.
특히 출생의 비밀을 우려먹는 시나리오,
패륜적 가족관계를 패러디한 대사가 흥미로웠다.
총 6회로 진행되는 드라마가 반복적으로 나오니
뒤로 갈수록 다소 지루하다.
낙천적이고 주관이 있는 PD역의 류승범,
튀는 배우가 평범한 캐릭터를 맡아서인지
뭔가 어색하고 황보라나 다른 배우들도
각자 튀는 느낌이다.
방송초기의 에피소드와 패러디의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2시간짜리로 영화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