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어톤먼트(참회)
s-_-s
2008. 2. 21. 18:08
'오만과 편견'의 조라이트 감독, 전형적인 영국의
전원풍경을 배경으로 진솔하게 담아낸 삶의 모습이
참 좋았었다.
'어톤먼트' 역시 비슷한 분위기지만 이번엔 서민이
아닌 귀족적이고 럭셔리한 집안의 이야기다.
너른 자연속의 햇살가득한 정원, 자연그대로의
수영장과 수많은 방이 있는 대저택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두자매, 세실리아와 브리오니.
두사람이 동시에 사랑하는 로비는 아버지의 후원으로
캠브리지를 졸업한 집사의 아들이다.
세실리아와 로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던 날,
어린 브라이오니는 질투와 오해로 인해 로비를
성추행범으로 몰아 전쟁터로 끌려간다.
간호사로 일하며 로비를 기다리는 세실리아.
그리고 세실리아에게 돌아가기 위해 절망을
이겨내는 로비.
뒤늦게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브리오니는
대학대신 간호사가 되어 부상병들을 돌보며
틈틈이 글을 쓴다..
몇몇 장면을 '되돌리기'식으로 보여주는 연출이
특이하고 화면가득한 아름답고 럭셔리한 저택과
참혹한 전쟁의 장면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한사람의 질투로 인해 이별하고, 전쟁의 아픔속에서 죽어간 연인, 그리고 평생을 참회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 다른 한사람.
과연 어떤삶이 더 고통스러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