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s-_-s 2008. 3. 9. 06:40

 

 

 

왕가위, 한때 그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의 우상이자
아이콘인 적이 있었다.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마치 ENG카메라처럼 흔들리는 화면과
감각적인 영상, 멋진 음악, 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의 아픈 사랑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나서도 오랫동안 마음을
흔들어놓곤 했다.

 

정말 오랫만에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좀더 세련된 영상,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마음을 적시는 음악...여전히 왕가위다웠다.

 

게다가 노라 존스,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이름만으로도 궁금해지는 주인공들, 무엇보다
노라존스의 재즈곡 'The story'가 너무나 좋았다.

 

이유도 모른채 실연당한 베스,
매일밤 제레미의 카페에 들러 아무에게도
선택당하지 않은 블루베리 파이를 먹는다.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훌쩍 여행을 떠난
그녀는 멤파스와 라스베거스에서 일하며
자신처럼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을
만난다.

 

여행지에서 제레미에게 엽서를 보내는 베스.

제레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매일밤 그녀를 위한 예약석을 준비한다.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고 특히
동부에서 라스베거스를 가로질러 달리는
석양길이 너무 멋지다.

 

처음부터 마지막 키스장면까지  'THE STORY'의

재즈선율도 노래가사처럼 마음을 적신다...







 

 

왕가위감독.... 장소헌팅위해 8일간 미국 횡단 뉴욕, 라스베가스, 멤피스..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