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attractive 다시 제천, 그리고 강릉 선교장 s-_-s 2008. 6. 15. 08:30 080620 ocn 36.5 어떤 날은 뭘해도 안되는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뭘해도 잘되는 날이 있다. 오늘은...안되는 날도 없고 잘되는 날도 없는 날. 일행과 따로 아침일찍 출발한것은 잘한 일 같고, 남들이 쫒겨난 요지(?)에서 멋모르고 가까이서 볼수 있던것은 행운인것 같다. 혼자서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 아주 오랫만의 특별한 자유로움, 그리고 한가함... 촬영장에서는 우아하게 지켜보던 다른때와 달리 이리저리 쫒겨다녀야했는데 난 돌아다니면서 지난번 놓쳤던 몇몇 주변사진을 찍었다. 아쉬운 챤스 두번. 서정의 sorry전화를 받느라 퇴촬하는 준기를 놓쳤고 와트랑 입구에 서있다가 옆문으로 나가는 준기를 또 놓쳤다. 그리고...벤속의 준기가 꼼지락대며 인사하는 귀여운 손구락만 쳐다봤다... 지나치게 여유잡은 점심시간, 그리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불펼요한 정보덕에 우여곡절끝에 강릉까지 달렸다. 맑던 하늘은 대관령부근에서 안개와 소슬비로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또 언제 이래보겠는가... 그러면서 체어맨을 대절한 호사를 위로했다. 어둑해진 강릉 선교장, 마치 바닷가의 등대처럼 하늘 높이 솟아 불빛을 비추는 촬영탑(?)이 반가웠다. 어둠속에 훌쩍 키큰 일지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갔는데...그는 대역이었다. 일탈과 용기. 모준때의 또다른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