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attractive
출근길, 가을 우체국
s-_-s
2009. 10. 26. 13:26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출근길 아침마다
가을과 만날수 있다는 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노래가 나올만한 풍경.
매일 지나면서도 오늘아침
유난히 빨간 우체국표지판이
눈이 띄었다.
매년 가을이면 빨갛게 불타오르는
사르비아 십자길,
누군가 기도중,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p.s
마지막 사진은 박광우님의 수채화..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