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8. 11. 14. 16:29

 

 


와우.
18금답다.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씬,
아마도 개봉했던 영화들 중에
가장 수위가 높지 않나 싶다.

 

예술을 빙자하여 性과 色을 상품화했다는
얘기가 나올만큼, 인간의 본능 중에서도
유독히 성적인 본능만을 강조한다.

 

이미 드라마에서도, 가상이라는 전제하에
혜원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하였고,  영화에서는 한술 더떠 애인까지 만들어

에로티시즘의 절정을 보여준다.

 

게다가 레스링 경기를 관람하듯,

유곽에서 남녀가 얽힌채 중국의 춘화집에

등장하는 갖가지 기묘한 체위를 보여주는 씬은
과연 영화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의심하게 할만큼 자극적이다.

 

코스모스가 만발한 예쁜 들녁을 비롯해서
화가의 눈에 비친 풍경들은 더없이 아름답고
특히 화려한 색감의 조화가 탁월하다.

 

여자로 돌아온 윤복과 강무의
숨막히는 정사씬이 끝나고 나면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지루하지만


아마도 '매우 야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극장을 찾게 될것 같다.

 

性에 치우쳐 작품성을 생각할 여지가 없는것이
다소 흠이긴해도,   불황의늪에 빠진 한국영화에
활력을 줄수있다면 그런대로 의미있는 호황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