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9. 1. 1. 16:14
霜花, 서리꽃이란다.
그러니 쌍화병은 서리꽃 모양의 떡이고
쌍화점은 그 떡을 파는 가게인셈이다.
쌍화점은 노골적인 유혹과 성적 표현이 담겨있는
고려가요 제목이기도 하다.
차갑고 아름답게 피어올랐다가
덧없이 스러지고 마는 서리꽃처럼
아마도 사랑의 덧없음을 비유한걸까.
시인감독만이 가능한 비유이고 발상인것 같다.
조인성과 주진모를 비롯해 신장 180이상의
비쥬얼이 되는 배우들이 화면을 채우고
아마도 원나라의 영향으로 휘황찬란한 궁궐을
배경으로 국적을 알수없는 화려한 의상들,
무엇보다 야하다는 표현이 왠지 송구스러운
아름답고 격정적이고 리얼한 정사씬,
여전히 금기에 가까운 왕의 노골적인 동성애코드..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