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그림자 살인
s-_-s
2009. 4. 3. 09:17
배우 황정민의 티켓파워일까.
아니면 꽤 오랫동안 별다른 작품이 없었던
한국영화에 대한 갈증해소 덕분일까.
개봉첫날, 골든아워의 좌석은 만원사례다.
혹자는 때이른 평을 올려 김을 빼기도 했지만
황정민의 능청스러움과, 주연급 연기로 소문난
오달수, 윤제문, 류달수의 호연은 다소 황당한
조선시대 탐정추리극에 재미을 더하게 한다.
게다가 파헤칠수록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최근 장자연리스트로 불거진 가진자들의
추악한 이면과 오버랩되어 더욱 흠미롭다.
전직 형사로서 주로 부잣집 마님들의 불륜기사를
제보하고 돈을 챙기는 사립탐정 진호.
우연히 줏어온 시체로 인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생 광수는 진범을 찾기 위해 탐정 진호를
찾아가는데...
요즘으로 치면 부패한 경찰과 연예계의 커넥션으로
권력층에게 상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예리한 수사력과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파헤치는
탐정추리극쯤 되겠다.
보고나니 남는것은 없으나 편한마음으로 재미를
즐길수있는 영화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