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7급공무원
s-_-s
2009. 4. 26. 17:39
아, 시시하다.
뭔가 터질듯 터질듯, 끝까지 답답한 영화.
문제가 뭘까.
안보겠다는 나를 꼬득여서 기여코 같이 보러간
남편도 시큰둥한 눈치다.
요즘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어서인지,
휴일덕분인지, 홍대앞의 롯데시네마는
만원사례, 그들도 나처럼 재미없었을까?
김하늘씨의 표정은 늘 비슷하다.
남들은 그녀가 연기파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뭔가 불만인듯, 찡그린듯, 목소리마져 그렇다.
가끔 강지환의 코믹한 연기에 소소한 웃음이 터지지만
배아프도록 화끈하게 웃어댈수있는 코메디가 아쉽다.
브래드핏과 안젤리나졸리가 만났던
미스&미스터를 생각나게 하는 컨셉.
신분상의 비밀을 지켜야하는 국정원직원이
오해로 인해 헤어졌다가 우여곡절끝에 다시
만나는 로맨틱코메디랄까.
러시아에 위험한 생화학품을 팔아넘기려는 과학자와
그 일당을 체포하는 액션무비랄까.
그 두가지 모두 흥미로운 주제임에도 영화는
뭔가 답답했다.
잘생기지도 않았으면서 은근히 매력있는 중견배우
류승룡의 묵직한 연기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