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9. 6. 30. 18:39

 

 

 

오랫만에 참 좋은 영화를 봤다.


보는 내내 천재 예술가 세라핀의 삶은 물론
프랑스 시골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속에 푹빠져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기분이랄까..


신으로 부터 계시를 받고
먹고살기도 어려운 고된 일상속에서도
밤새워 그림을 그리는 세라핀.

 

단한번도 그림을 배운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독특한 소재로
자신만의 꿈이 담긴 그림을 그린다.


천재화가를 알아본 빌헬름 우데의
삶도 특별하다.

 

피카소와 루소를 발굴한 당대 최고의 미술평론가,
아마도 그 시대에는 더욱 금기였을 동성애자인 그는
청소부 세라핀으로 부터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화가의 길로 인도한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어가는 세라핀은
결국 정신병동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그녀의 삶과 그림은 영화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영화속에 담긴 바람, 공기, 나무, 숲, 들판,
들꽃, 돌로 만든 길과 아름다운 집등
유럽의 시골풍경을 보는것만도 멋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