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국가대표
s-_-s
2009. 8. 5. 17:10
'하정우, 충무로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 란다.
추격자 이후 비스티보이즈, 멋진하루에 이어
국가대표 개봉, 곧이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황해, 러브픽션등....쉴새없이 이어진다.
꽃미남도 아니고, 몸매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뭔가 허술해보이는 멍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 배우는 어떤 영화의 캐릭터를 맡아도 어울린다.
한없이 순해보이는 얼굴이었나 싶었는데
한편으로 보면 비열하고 잔인한 표정이 나온다.
아마도 이런 외모가 상대방이나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을 풀게 만드는것 같다.
7살에 엄마로부터 버려져 해외로 입양간 젊은이,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표정없는
얼굴은 간혹 분노와 연민이 뒤섞여 복잡하다.
1997년 동계올림픽 예선전에 급조되어 현재까지도
단 5명뿐인 점프스키 국가대표선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란다.
목숨을 걸고 선수가 된 사연도 갖가지다.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위하여, 할머니 부양을 위해
군대면제를 받기위하여, 사랑을 지키기위하여...
후반부의 스릴넘치는 점프스키대회가 나올때까지
전반부는 뭔가 팍 터지는것 없이 일상적인 유머로
이어진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지루했고 시나리오가
좀더 치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