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나의 로맨틱 가이드

s-_-s 2009. 8. 27. 23:26

 

 


영화자체보다 그리스여행이 궁금했다.

 

광고에서 많이봤던 흰벽과 파란지붕의 산토리니,
도시전체가 고대유적지일 아테네.
바닷가에 하늘높이 솟아있을 신전의 기둥들...

 

기대했던만큼은 아니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그리스 유적지와 푸른 바닷가, 그리고
버스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멋지다.

 

가이드, 손님, 운전기사에 버스까지 B급
팩케이지 투어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잘 보여준다.

 

-얼마전 36명이 떼로 몰려다니던 유럽여행과
오버랩되는 인물들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게다가 좁고 고장이 잦은 엘리베이터와
오래되고 낡은 호텔 또한 유럽여행을 생각나게
했다.

 

아쉬운 점은 '나의 로맨틱 가이드'라는 제목처럼
기왕이면 주인공들이 젊고 잘생긴 배우들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여주인공은 나이가 40이 훌쩍 넘은데다
촌스러운 화장까지...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지만 낯선이들이 만나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나름대로 따뜻하게 잘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