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09. 9. 13. 08:23
티비에서 헬렌켈러에 관한 영상을 몇번 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인것이 '미라클워커'였다.
1962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흑백영화인데
설리반 선생님이 짐승처럼 살던 헬렌켈러에게
이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였다.
처음으로 'water'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순간
영화속의 가족들과 함께 관객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블랙은 인도판 헬렌켈러인 미셀의 이야기다.
설리반 대신 사하이라는 남자선생님이고
성인이 된 미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18년동안 미셀의 모든것이 되어준 사하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홀연히 떠난 후
미셀은 12년만에 대학졸업장을 받게 된다.
12년만에 돌아온 사하이는 미셀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여기저기서 눈물찍는 소리가 난다.
이미 알고있는 장면임에도 나도 water라는 단어를
알게 되는 순간 눈물이 났다.
인도라는 이색적인 배경과 아름다운 영상, 음향덕인지
리바이벌임에도 진부하지 않다.
다만 헬렌켈러나 미셀이 인간승리를 할수 있던 힘이
설리반이나 사하이같은 훌륭한 선생님 뿐아니라
부모의 재력이 크게 뒷받침 되었기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