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렐라 패밀리

 

 

다소 낯선 스페인 영화지만 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면이 있는가 보다.

 

끈끈한 가족관계, 사랑, 금기시하는 것들..

-어쩌면, 정말로 낯선 것은 현대적이라는 이름으로
불쑥 내미는 생경한 우리네 모습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산타렐라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막시,
그는 '호모'다.

 

레스토랑 운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가 죽으면서
2살때 헤어진 후 단한번도 만나지 않은 두아이를 
맡아 키우게 되지만 애정이 없는 그로서는 아이들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옆집에 이사온 축구선수와 사랑에 빠진 막스,
그러나 그들의 동성애는 세상의 이목앞에 자유롭지 못하다.

 

서서히 가족의 소중함에 눈뜨는 호모아빠와
그런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7년을 가족처럼 지내온
직원들과의 갈등, 그 와중에 레스토랑의 사활이 걸린
미쉐린의 평가단이 레스토랑에 찾아오기로 하는데...

코믹한 웃음 속에서 골이 깊은 가족간의 화해와
인간의 정을 생각하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다.

 

또한 우리나라 이상으로 금기시 되고있는
동성애의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