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그리스(Grease)

 

미국영화에 왠 그리스(Greece)?  궁금했는데..

영어 철자가 다르다.

 

Grease는 일종의 '머리기름' 이란다.

 

'엘비스 에어론 프레슬리(1935~1977)의 로큰롤에 열광하던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차림새가 바로 가죽점퍼에 청바지,

기름발라 넘겨세운 머리였는데 그리스는 이 당시 젊은 문화를

요약하는 단어' 라고 할수 있다.

 

영화 그리스(1978)에는 청년 존트라블타가 출연했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영화를 봤는지 안봤는지 아리송하다.

 

8시, 이대 ECV내의 공연홀에서 뮤지컬공연을 한다는데...

 

남여사 덕분에 혜니, 언니부부까지 넷이서 보러갔다.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도 교직원을 위한

초청공연이라 그런지...총장을 비롯해서 좌석이 꽉 찼다.

 

우연히 해변가에서 만난 대니와 샌디,

샌디가 대니의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신나는 춤과 노래로 보여준다.

 

때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젊은이들의 연기와 춤이

어찌나 귀여운지.

 

특히 쭉쭉뻗은 몸매에 스키니 진과 번쩍이는 가죽점퍼를 입고

춤추는 남자배우들을 보는것이 정말 신났는데 한편

내가 나이든 아줌마란 사실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늘 공연이 끝나면 집에 돌아갈일이 걱정이었는데

공연장이 집근처라 늦게 끝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