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The Ghost]가 원작인 영화,
로만 폴란스키 감독, 피어스브로스넌, 그리고 이완 맥그리거 출연.

 

개봉도 하기 전에 보고 싶던 영화라 개봉첫날 조조로 봤다.

 

2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이 살짝 지루해질 즈음
마지막까지 숨겨두었던 히든카드가 드디어 등장한다.

 

마지막 카드를 위해서 너무 뜸들인다는 생각.
좀더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아쉬웠다.

영국의 전(前) 수상 아담 랭의 대필작가 맥카라가 의문의 사체로 발견된다.

그가 써온 전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새로 채용된 유령작가는 맥카라가
머물렀던 해안가의 집과 근처 인가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한다.

자동차에 남아있는 네비의 안내에 따라 마지막 행보를 쫒아가던 그는
랭의 숨겨진 전적과 미국 CIA가 개입되었음을 알게 되는데...

은퇴 후 쓸쓸한 바닷가의 한적하다못해 황량한 저택에서 머무르며
언론과 인권론자들의 공격을 당하는 영국의 전 수상 아담 랭.

베일에 싸인 그의 삶이야 말로 유령과 다르지 않다.

 

영국수상 블레어가 모델이라는 소문이 들만큼 영화속 아담랭의
행적과 닮아있단다.

 

브레이크 밟는 파열음으로 마무리되는 마지막 반전이

기대보다는 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