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10. 6. 13. 07:22

 

 


남원시 춘향문화선양회란 단체에서 이 영화의 상영금지를
요청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아마도 상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록 오히려
방자전을 홍보하는 효과를 낼것이다.

 

고품격에 파격적이었던 사극 '스캔들'(각본), 퓨전스러운
유머가 돋보였던 '음란서생'(연출)에 이어 '방자전'에서는
김대우 감독의 기발함과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춘향전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나 할까..

 

물론 춘향이 소설속의 인물인것 처럼 방자전 또한 픽션이므로
진실이 무엇인가를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마치 월트디즈니 만화에 못생긴 공주 피요나가 등장한것 처럼
흔히 양반출신의 이도령이 번듯하게 잘생겼을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방자역에나 적격일듯한 배우 류승범이 출연한다.

 

물론 방자는 반대로 주인공 답게, 잘생기고 성격좋고

식스팩까지 갖춘 김주혁이다.

 

춘향은 남자로서 방자를 사랑하지만 야망을 위해 이도령과의
양다리를 서슴치 않는 솔직한 욕망을 드러낸다.

 

청순하고 풋풋한 조여정의 노출은 기대이상의 섹시함을
보여준다. 가녀린 몸매에 풍만한 가슴, 잠시 숨을 멈춰야
할만큼 춘향과 방자의 농염한 베드씬은 18금 이상이다.

 

음란서생에서의 퓨전스러움과 유머는 물론 당시 조정관리와
양반들에 대한 풍자도 신랄하게 보여준다.

 

특히 변학도역을 맡은 배우 송새벽의 4차원적인 연기가 돋보이고

오달수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재미에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