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10. 6. 13. 21:31

 

 

시사회 좌석이 텅텅 비었다.

 

감독은 무슨생각으로 이 영화를 찍게되었을까..
아무래도 흥행은 어려울것 같다.

 

현재 월드컵 열기가 뜨겁지는 않으나 월드컵이 진행되는

기간에 영화관은 대개 비수기다.

 

게다가 이 영화는 월드컵 종목과 똑같은 축구다.

 

흥행과 관계없이 착한 영화,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연이은 사업실패, 무엇이든 호기있게 시작하지만

끝을 본적이 없는 남자, 그래서 이름도 원꽝!이다.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나라 동티모르에서 맨발로

축구하는 모습만 보고 그들에게 찍퉁 축구용품을

팔기위해 스포츠용품점을 차린다.

 

팁과 호객행위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어린이들에게

축구화를 안기고 일당 1달러씩을 각출하던 그가

어느날 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유일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히로시마 유소년

축구대회 출전을 계획하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어느 누구도 그들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고 한다.

 

동티모르에서 캐스팅 된 소년들과 함께 박휘순의 고생 역력한

연기가 돋보이고 고창석의 감초역할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