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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생명의 항해1,2,3

s-_-s 2010. 8. 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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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였든 자의였든, 말도 많던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드디어
돛을 올리고 출발하였다.

 

첫공연, 노래하다 삑사리가 나지 않을까, 라이브공연에 대사를
까먹지는 않을까, 처음서는 큰무대에서 실수하면 어쩌나..

 

편히 즐기는 다른 공연과 달리 준기의 뮤지컬은 나까지 긴장되어
내심 좌불안석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걱정과 달리 준기는 너무나 의연하게 잘한다.

 

워낙 좋은 목소리지만  긴대사를 치는데도 저음의 뚜렷한 발음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감정을 조절하고 숨조절도 너무 잘하는거다.

 

어쩌다 음이 불안정한 부분이없지 않았지만, 창작뮤지컬이라

노래가 생소하고 쉽지않음에도 불구하고, 고음처리는 물론
목소리에 감정까지 넣어 잘 불렀다.


짧은 기간에, 많은 행사까지 소화해가면서 솔직히 그정도로
잘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너무 잘해주었다.

 

특별히 배우와 팬들이 힘든과정을 겪은 후라 그럴까,

의연한 준기를 보니 눈물이 찔끔났다.

 

 


뮤지컬이 끝난 후에야 공연 몇시간 전 리허설을 하다가

구조물에 부딪혀서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마쪽으로 무려 52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하였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첫공연을 강행했다는 것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세상에나~!!  
마취가 덜풀려 몽롱한 상태였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잘해낼수

있었는지... 어떻게 그리도 의연할 수 있던 것인지...

 

모자속 붕대감은 것이 분장이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여러 걱정과 상처와 아픔을  그 안에 숨기고 공연을 했을

준기의 마음을 생각하니 또다시 눈물이 났다.

 


다수의 팬들은 여전히 뮤지컬 안보기에 동참한다.

 

나도 처음에 뮤지컬 반대운동에 서명했지만, 

자의든 타의든 준기가 뮤지컬을 하기로 한 후에는

준기의 행보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몇번 더 뮤지컬을 보러 가서

응원할 예정이다.

 

준기의 부상에 대해 구명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이 되었지만
평소 준기의 고집을 생각하면 아마도 뮤지컬공연은 포기하지
않을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준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격려와 용기와 칭찬....준기는 그 모든것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배우다.

 

 

나는 처음에 배우 이준기의 묘한 외모 때문에 팬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록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지만, 그의 열정과
진정성, 인간적이고 센스있고 영리한 그의 내면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뮤지컬 '생명의 항해'를 통해서

이준기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 누구보다

열성을 다해 성공적인 공연을 해냄으로써 또하나의 멋진

필모그라피를 갖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p.s
공연 자체는...나의 취향도 아닐뿐 더러 밋밋한 연출과 스토리가
지루하다.  영상을 활용하였다면 좀더 효과적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24일 4시 공연은 첫공연보다 더욱 잘하더라는 소식을 들었다.

얼굴의 상처는  분장으로 가린것인지 혹은 분장이었던 것인지

그날 공연에서는 말끔한 얼굴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마의 붕대는 여전히...>..<

 

두번째 관람. 2010.08.27 금요일 4시 공연---------------------

 

첫공연 이후 또 공연을 보러간 몇몇 분들로 부터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두번째 관람을 하니 첫번째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우선 가장 달라진 것은 군악대의 연주실력, 안정되고
힘찬 음감으로 뮤지컬의 박진감을 살리며 무대,연기와
조화를 이룬 느낌이다.

 

어둡고 멀기만 했던 무대도 가깝게 느껴지고,

하늘에 흐르는 구름의 움직임도 보이고...

 

불안불안했던 주연배우들의 노래실력 역시 일취월장.
준기는 물론 배위에 올라가 부르는 주지훈씨의 노래도
많이 매끄러워졌다.

 

첫공연에서는 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부상의
충격으로 인해 준기는 물론 상대역들도 과격한 액션씬에서
특히 조심했던것 같다.

 

-철모를 썼을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중절모로 바꿔쓰니
뒷부분에 드러난 붕대가 여전히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만하기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과연 상처가 정말
괜찮은건지 의심스러워 걱정이 되었다.

 

두번째 공연은 모든것이 좀더 자연스럽고 배우들의 여유마져
느껴져 중독성있는 음악도 즐기면서 훨씬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짧은 팬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준기팬들보다는
주지훈씨의 팬들이 훨씬 많아 속이 상했다.

 

늘 최고의 환호와 열광에 익숙했던 준기와 팬들의 함성은
더 큰 무리의 커튼콜에 묻혀버렸다.

 

아무리 뮤지컬에 반대했더라도 내 배우가 공연하는데 팬들이
관람을 거부하다니, 배우도, 팬도 참 불편한 상황이다.


비록 원하지 않은, 퀄리티를 논할수 없는 작품일지라도
기왕 뮤지컬을 하게 되었으니 준기가 이번공연을 통해

그 무엇이든 유익한 것을 얻게 된다면 좋겠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 영리한 준기의 선택을 믿는다.

 

2010.0829. 2시 마지막공연--------------------------------------------

 

시도 때도 없이 퍼붓던 비는 드디어

마지막 공연날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별 재미도 없는 공연을 세번이나 보러가며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은 물론 준기 때문이다.

 

세번째 공연은...피곤한데다 비까지 와서인지

다들 목소리가 가라앉은것 같았다.

 

좌석이 뒷쪽이라 전체 무대를 여유롭게 볼수 있어

그런대로 괜찮았다.

 

커튼 콜때 준기가 모자를 벗고 경례를 했고

손키스로 팬서비스를 잊지않는 센스를 보여주었다.

 

공연 후 한시간쯤 기다려 차타고 가는 모습을 봤고

약수동에서 누님들과 모여 후유증을 달래고 귀가했다.

 

서울 공연도 끝났으니 무엇보다 부상을 완치하고

지친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휴식시간을 갖게 되기를...

 

팔뚝까지 앙상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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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영상은 사진기로 찍은데다 멀고 어둡지만

그런대로 기분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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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http://cafe.daum.net/worldstarjh/4jcX/4480

 

 

너무 슬퍼하지도 걱정하지도 말아요~ 

 

이준기 2010.08.26 10:22스크랩:239

http://minihp.cyworld.com/25794838/149721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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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안남았는걸...^^

세상사 원하고 뜻하는대로만 살아갈수 있을까요..

어떨때는 일반적인 논리와 개념도 통하지 않을때가

있더군요..

국가에 충성을 다하기위해 귀속된 남은 시간 .

많은 일들이 있을거예요.

다만, 내가 지키고,이끌어야할 일이 생긴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아플까봐 힘들까봐. 너무 걱정말아요.

슬퍼하고 화나고 걱정하는 여러분들이 마음에

상처가 남을까 걱정되요.  그거 만성 되면 안좋은데..

ㅜㅜ

힘내요 저 여러분 생각보다 많이 강하답니다.^^;

 

다친걸로 치면 훈련받을때 더 심하게 더 많이

다쳤는걸?? ^^

작품때마다 다치는 징크스는 올해도 있나봐요 ^^

 

상처도 많이 회복되고 있어요..

저도 상처남는거 싫어서 더욱 신경쓰고 관리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여러분 가슴아프게 안할게요.

 

남은 서울공연 유종의미를 거두고. 조금 쉴수

있을거 같아요^^

사실 우리 장병들 너무 고생 많이 했거든요.

 

그 무더운날 푹푹찌는 연습실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죽을둥 살둥.  선풍기 몇대로.. 살쪽쪽 빠져가며

군악대 친구들은 입술까지 부르터 가며 손이

부르터 가며 연습했어요

 

저 그친구들 보고 하는게 더 커요 젊은 나날을

몸바쳐 국가에 충성하고 있는 각 부대의 젊은 전우들.

그친구들의 순수한 열정이.. 저한테 너무 큰 자극이

되었거든요

 

이 작품은 그래요..

순수함,고귀한열정. 작품이 주는 퀄리티보다는

내면의 나 자신이 다시 꿈틀댄 느낌.

 

여러분 힘내십시오!

항상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