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10. 10. 24. 18:14

 

 

 

형 류승완이 연출하고 동생 승범이
주인공을 연기했다.

 

승범의 캐릭터가 참 잘 어울린다.

 

류승완감독은 어디서 이 작품의 힌트를
얻게 되었을까.

 

문득, 얼마전 여중생 살해사건을 빌미로
조기꾸러미 엮듯 이전의 사건까지 뒤집어쓴(?)
김길태가 연상된다.

 

김길태는 현장검증하면서 몇번이나 진술을
번복했다고 했지만 그의 말은 언론과 대중에
의해 묵살되었다.

 

경찰과 대통령 만큼이나 대중도 누군가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비리경찰, 검사, 재벌, 조폭 그리고 기자.
힘없고 빽없는 막노동꾼.

 

조폭은 재벌을 잡고 경찰은 조폭을 이용하고
검사는 경찰을 압박하고 기자는 여기저기
냄새를 맡는다.

 

희생양 막노동꾼은 막판에 뒤통수를 치고..

 

비록 영화속 픽션이라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패의 고리에 보는것만으로도
혀를 차게 만든다.

 

황정민, 유해진, 류승범 등 연기파 배우들의
리얼함이 더욱 현장감을 느끼게 했을것 같다.

 

그 권력과 부패의 언저리에 있는 권은 내내
졸지도 않고 집중하며 재미있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