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헬로고스트
s-_-s
2010. 12. 10. 17:08
12/13 시사회
공짜 시사회라 보러갔다.
엔딩의 반전이 아니었다면 괜히 왔다고 후회할뻔했는데
웃기지않는 코메디의 지리함을 한방에 훅~하고 날려주는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알고보니 카더라~~' 는 식의 엔딩은 알고보니 눈물없이
볼수 없는 감동의, 슬픈,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였다.
차태현의 원맨쇼라고나 할까.. 어쩌다 함께 살게된 귀신들이
빙의한 설정 덕분에 무려 일인 5역을 그저그런 표정과
상투적인 말투로 반복한다.
사람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장면이 바뀔때마다 자주 웃어대는데 뻔한 코메디를 안좋아하는 나는 그다지 웃기지가 않았다.
차태현의 전작 '과속스캔들'도 시시하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800만 관객을 넘어선 히트작이 되었으니 내 취향과 관계없이
이 영화의 흥행도 기대해볼만한 일이다.
공짜가 아니었다면 일부러 보러가지 않았을 영화였지만
상상하지 못한 반전 덕에 가슴이 찡해져서 나왔다.
p.s
병원갈 일이 생겨서 다소 심란한 상태라 아무리 코메디라고
해도 죽은 귀신들이 나오는 영화는 쵸쿔 거시기 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