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라스트 갓파더

s-_-s 2011. 1. 9. 17:32

 

 

 

최근 본 영화 중 '황해'를 제외하고는 시시하거나, 억지스럽거나,
안웃기거나...뭔가 2%부족한 느낌이다.

 

온갖 악평에도 불구하고 무려 8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디워'에

이어 미국을 겨냥한 코메디 영화'라스트 갓파더'가 개봉중이다.

 

평론가들의 무관심보다는 차라리 악평이라도 해주는것이

흥행에는 도움이 더 되는것 같다.

 

일단 뉴욕 조폭의 대부 토니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었고 그가

영구라는 설정은 상당히 기발하고 재미있다.

 

짧은 칠부바지와 큰 구두, 나비넥타이, 덜떨어진 발음과 칠칠치 못한 언행.
30살의 영구로 나오는 심형래의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50은

되어보여서 좀 안스럽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패러디처럼, 원수처럼 지내던 두 조폭일가,
몸으로 부딪히는 다소 식상한 코메디와 미니스커트유행, 빅맥의 유래등
말도 안되는 설정들이지만 '영구 시리즈니까' 웃고 넘어간다.

 

아들과 딸의 로맨스를 인연으로 하나로 뭉치게 되는 해피앤딩,
영화를 보고 나서도 사실 딱히 할말이 없다.

 

그냥, 심형래니까...한편 그래도 난사람이다.그런 생각도 든다.

 

심형래 영화라서 혹은 심형래라서 무조건 폄훼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