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스피치-시사회

 

 

말더듬이 왕과 언어치료사.

두사람의 연기와 대사 외엔 특별한 사건도 이벤트도 없는데
영화는 줄곳 흥미롭고 영국왕실을 배경으로 해서인지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태어날때부터 말더듬이는 없단다.

영국왕 조지6세도 5세경부터 말을 더듬었다니
어린시절 유모로부터의 차별대우, 아버지의 엄격함,
형과의 관계등 왕자로서의 억압된 심리적 갈등이
그 원인이 된것 같다.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은 다른 의사들과 달리 환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장애의 원인을 찾아내고 특별한

훈련방법으로 치료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버티와 번번이

부딪히게 된다.

 

선왕을 이어 국왕이 된 형이 왕비가 될수 없는 신분의

심슨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하자 동생인

버티는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르게 된다.

 

말을 더듬는 버티에게는 국왕으로서의 연설이 곤혹스럽기만

하고 때마침 히틀러의 광기에 맞서 영국은 전쟁선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더욱 난감해진다.

 

라이오넬을 다시 찾은 버티, 이번에는 말더듬을 고칠수 있을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답게 콜린퍼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주로 대화를 통해 전달되는 치밀한 각본과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다소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