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리틀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
s-_-s
2010. 2. 2. 11:44
영화를 통해 스페인 여행의 흔적이라도 느껴보고 싶었나보다.
프랑스 화가라 알고있던 달리가 알고보니 스페인의 화가였고
스페인까지 갔었지만 따로 그의 미술관을 찾아가기엔
여행 일정이 너무 촉박했기에 프라도 미술관에 걸린 몇몇
작품만으로 아쉬움을 접어야 했었다.
달리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혹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나는 스페인의 풍경을
화면으로나마 다시 볼수 있을지...
그런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러나...생각과는 달리 간혹 마드리드, 그라나다의
오래된 풍경같은 건물과 거리들이 배경으로 나오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결국 동성애다.
천재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한때 동성애자 였다는 것.
마드리드 대학시절에 만난, 훗날 스페인의 거장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페드리코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관계였다는것.
스페인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페드리코가
처형을 당한 후 영화는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난다.
달리는 평생 비밀로 간직하다가 죽기전에
페드리코와의 관계를 고백했다나...
그래서 어쩌라고?.............
초현실주의적인 그의 그림만큼이나
달리 또한 정상은 아니었던것 같다.
나름대로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수있는 장면과
페드리코의 시와 음악이 잘 어우러지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