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체포왕-시사회

s-_-s 2011. 4. 26. 06:57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나는 이선균이 별로다.

 

얼굴도 별로고, 혀짧은 굵은 저음도 별로고, 늘 짜증담긴
표정의 연기도 별로다.

 

체포왕에서는 옷입은 스타일까지 별로였다.

아무리 설정이라도 명색이 경찰팀장인데 무릎튀어나온
츄리닝에 벙거지같은 비니라니.

 

아마도 마포 발바리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인접한 마포서와 서대문서의 범인 검거 실적 다툼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다.

 

영화중간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곤 했지만 바보같은
경찰 캐릭터가 한심해서 나는 보는 내내 한번도 웃지 않았다.

 

정말, 요즘 우리 영화는 뒷걸음치고 있는 것 같다.


복고풍이 아니라면 진부한 시나리오, 밋밋한 연출,
권선징악의 유치한 결말은 20년 전의 조폭영화 스타일과
다를바 없는 것 같다.

 

부패한 경찰 캐릭터로 익숙한 박중훈, 세월이 느껴지는 그의
얼굴은 코믹하다기 보다 오히려 안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