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카페 스토리
한마디로 트랜디하고 감각적이고 깔끔한 영화,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깊이있는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커피, 맛있는 디저트가 나오고 엄마와
두딸이 등장해 특히 여성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할것 같다.
오랫동안의 꿈이었던 카페를 오픈한 언니 듀얼, 탐탁지는 않으나
일손이 필요해 동생 창얼과 함께 카페를 오픈한다.
개업파티를 하는 날, 친구들은 '쓸모없는' 선물을 하나씩 가져와
카페를 어수선하게 만들어 놓고 듀얼은 요일별 디저트를 만드는등
준비를 많이 하지만 손님의 발길은 뜸하기만 하다.
동생 창얼은 누군가에게 버려지는 물건을 누군가는 원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카페에서 '물물교환'하는 아이디어로 손님을 끈다.
35개국을 다니며 모은 비누와 연애편지를 교환하려는 남자,
비누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듀얼은 35장의 그림을 그리고
남자는 이야기 대신 비누와 듀얼의 그림을 가져가 버린다.
어머니가 만든 노래가 실린 책을 원하는 일본인은 노래를 불러
책을 가져가고, 목마를 원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는 기타를 치고,
프랑스에서 사온 강아지핸폰고리를 얻은 듀얼대신 창얼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페가 점점 유명해지자 여행사에서는 카페를 팩케지 상품으로
사업투자를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듀얼은 자신의 지분을 35개국의
비행기표와 바꾸기로 한다.
'공부'를 선택했던 듀얼, '세계여행'을 택했던 창얼은 각자의
꿈을 돌아보게 되는데...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물건에 담긴 '심리적가치'를 이해하고
각자의 꿈을 돌아보고, 사랑을 찾게 되는 타이페이카페 스토리.
마치 한편의 CF처럼 화면도 스토리도 분위기도 예쁘고 보고나니 기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