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선셋
<랍스터요리도 하루이틀이지...머 신나는 일이 없을까...>
휴가도 변변히 못간 올 여름, 막판에 멋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카리브해(캐러비언) 휴양지,
쪽빛 바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모래밭,
노을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랑을 나누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
노을속에 안주하고 싶은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
나폴레옹의 두번째 다이아몬드를 절묘하게 훔친 두사람은
'은퇴'를 선언하고 아름다운 캐러비안해안가에 정착하지만
남자는 곧 반복되는 일상이 권태롭다.
하필 그곳에 도착한 유람선에서 보석전시회가
열리고 마지막인 3번째 다이아가 전시되면서
또다른 계획이 치밀하게 준비되는데...
7년간 쫒아다니며 번번히 속아온 FBI요원 스탠과의
속고 속이는 반전, 연인과의 갈등과 화해등
긴장과 스릴보다는 유머와 로맨스가 중심인 영화다.
젊은 제임스본드가 어느덧 중장년의 대도가 되어 돌아왔다.
'엔트랩먼트'의 숀코넬리같은 중후함과는 다른
더욱 섹시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딸애랑 같이 간 시사회인데 너무나 도발적이고 섹시한
셀마헤이엑과의 야한장면이 많아서 약간 민망했지만
캐러비안 해안에서는 모든것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세상에는 노을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눌수 있다고 한다.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해야 하는 사람들은 평생 노을을 사랑할수 없단다.
영화속에서는,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른
두사람이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비로소 깨닫게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뭔가 시시하고 김빠진 느낌이 드는순간 역시나 반전이
있었다.
영화답게 재미있다!!!!!
귀신이 곡할만한 도둑으로 나오는 브로스넌>
특이한 여자취향의 보스>
멕시코 출신의 셀마헤이렉>
자주 벗은 몸이 나온다...>
오해의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