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오싹한 연애

s-_-s 2011. 12. 4. 21:19

 

 


로맨틱하다가 무섭고, 웃기다가 또 무섭고, 무섭다가도 재미있다.

 

제목처럼 서로 어울리것 같지 않은 오싹함과 로맨스가 합쳐진
이른바 로맨틱 호러영화라고나 할까.

 

달달한 로맨스에 공포를 더한것은 상당히 이색적인 시도인것 같다.
덕분에 웃다가 놀라다가 눈물이 찔끔났다가..정신없이 2시간이 훌쩍 지났다.


별다를것 없는 마술사 마조구, 길거리 마술 공연 중 시종 섬뜻한 분위기로

웃지도 않고 지켜보던 여리를 귀신 역할로 캐스팅(?)하여 대박을 터뜨린다.

 

돈과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된 스타 마술사 마조구,
1년간 함께 일하면서도 한번도 회식을 함께 하지 않는 여리를 반강제로

회식자리에 끌고 간다.  무려 30여병의 소주를 마신 여리는 심한 잔소리와

마조구의 셔츠를 찢는 등 주사를 부리고 다음날 결근을 한다.

 

집까지 찾아간 마조구는 집안에 텐트를 치고 사는 여리에게 뭔가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고등학교 수학여행 중 버스가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는데
여리는 반짝이는 목걸이 덕분에 살아날수 있었지만 정작
목걸이 주인인 단짝 친구는 목숨을 잃게 된다.

 

귀신이 된 친구는 여리 곁에 머물며 여리와 가깝게 지내는 친구,애인,
심지어 가족까지 위협하여 결국 모두 떠나가게 한다.

 

자신도 모르게 여리를 사랑하게 된 마조구, 여리 혼자 그 모든 공포를
견뎌냈음을 마음아파하지만 그 자신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여리는 마조구를 사랑하지만 그에게 위험이 닥친것을 알고 멀리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두사람은 귀신의 공포와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랑할수 있을 것인지.


손예진의 섬세한 표정연기, 특히 소주 30병을 마시고 취해서
주사를 부리는 모습은 참 귀엽구나..란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독특한 청년배우 이민기가 어느새 원톱 주인공이 되어 대선배인
손예진과 러브씬을 찍게 되었는데 나름 신선하고 매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