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s-_-s
2012. 1. 19. 18:02
이미 예고편에서 주요장면을 보여준 뻔한 내용이란것을 알면서도
맷데이먼과 스칼렛요한슨이 나오길래 혹시나 하고 보러갔다.
맷데이먼, 얼핏 예고편을 볼때 잠시 잭블랙으로 착각했다.(오마이갓!!)
굿월 헌팅, 본얼티메이텀 등 주로 참신한 대학생이거나 하버드대학 출신이라는
선입견에 걸맞게 지적인 모습만 보다가 몇년 사이 40대 중반의 두리뭉실한
아저씨가 되어버린것 같다.
사춘기 아들을 둔 중년의 아버지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것을 보니 그누구도
세월을 비껴가지 못함을 새삼 느낀다.
영국 데번 지방의 '다트무어 동물원'을 사들인 '벤자민 미'의 실화를
이미 BBC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한 적이있다고 한다.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이후,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 딸, 도둑질하다가 퇴학당한
사춘기아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던 아내와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밤마다
눈물을 닦아내는 아버지...
아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 벤자민은 12개의 방과
동물원이 딸린(?) 대저택을 구입하게 된다.
자본 부족, 아들의 반항심, 동물원 관리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새롭게 가족이된
동물원의 직원들과 힘을 합쳐 현재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으로 거듭났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하지만, 너무 뻔한 감동과 스토리덕에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는 재미있는 영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