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12. 2. 24. 17:30

 

 

Man on a Ledge,  말그대로 '난간위의 남자' 다.
고층에서 뛰어내리려는 긴급상황에 대한 실제 경찰 무전 용어이기도 하단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제목부터 경찰 용어를 사용했을 뿐아니라,
뉴욕 록펠러 호텔의 22층 난간에서 실사 촬영을 감행하였는데 당시 실제상황인줄 알고 모여든

많은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 911 출동 등으로 큰 혼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수송도중 4천만달러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죄목으로 감옥에서 25년형을 살게 된 닉,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외출나왔다가 탈옥을 감행한다.

 

잠적 후, 뉴욕에 나타난 닉은 록펠러호텔 22층 난간에 매달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그를 지켜보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 경찰로 인해 주변거리는 마비되고 모든 촛점이

난간에 달린 그에게 집중된다.

 

같은 시각, 건너편 잉글랜더 건물, 혼란을 틈타 닉의 동생 조이가 삼엄한 보안망을 뚫고

다이아몬드가 보관된 비밀금고로 접근한다.

 

수송중인 경찰을 매수하여 다이아몬드를 빼돌리고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어
회사의 부도를 막은 잉글랜더 회장의 악행과 동료 경찰들의 비리가 밝혀질수 있을지..

 

이미 범인과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전개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22층  난간위에 매달린 남자와, 건너편 건물을 뚫고 다이아몬드를 찾아가는 동생의

긴박한 상황때문에 긴장감이 넘치고, 특히 마지막 장면, 반전용 등장인물은 통쾌함을

극대화 시켜 재미를 더한다.

 

세상일이 영화처럼 잘풀리면 얼마나 좋으련만...

 

주인공은 열차에 부딪혀도 안죽고, 어디서 구했는지 최신 장비로 철통같은 보안을 뚫고,
경비들은 하나같이 딴짓을 하거나 멍청하고, 와중에 믿어주고 도와주는 누군가가
한명쯤 꼭 생겨나고...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그래서 영화가 좋기도 하지만 끝나고 나면 확 깨는...그런 허허로움이 반복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