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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5. 09:30
무려 2천2백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넣었다는 진정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니 아마도 그 많은 돈을 바닷속에 쏟아부은것 같다.
전세계 해군들이 하와이에서 모여 훈련하는 림팩-다국적 해상훈련 중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그 물체는 바로
도마뱀눈을 가진 외계인들이라는 것.
외계인들은 하늘과 바다를 넘나드는 천하무적 항공함대를 몰고와
주변일대를 초음파로 뒤덮어 교신을 끊어놓고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강철체인무기등으로 군함을 박살내고 초토화시킨다.
여기까지만해도 충분히 황당한 내용인데 그 외계인들과 대적하는
미국해군의 대응은 기막힐 정도로 뻥이 심하다.
외계인과의 교전끝에 리더쉽이 뛰어난 함장이 여러명 죽어나가자
어쩔수 없이 날라리(?) 대위 하포가 지휘를 맡게 되고 일본해군과
힘을 합쳐 엉터리 손자병법-틈새를 이용하라(?)식의 방법으로
외계인들을 박살낸다는 내용이다.
한술더 떠서 실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70년된 미주리 호를 이용하여
퇴역한 군인들이 '미국만쉐이'를 외치며 몸과 마음을 다하여 전세계의 평화를
지켜낸다.
정신없이 터지고 깨지고 폭발하는 와중에 치고받고 싸우던 일본팀과의 협력,
샘과의 사랑, 장인어르신이 될 해군함장으로부터의 승낙, 두다리를 잃은 해군의
활약등 훈훈한 인간관계를 펼쳐나간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만든 영화답게 전투씬에서 볼거리가 많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의
영화가 아닌데다 내용마져 황당하여 영화따로 감상따로 나에겐 그저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