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s
2012. 6. 3. 09:30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허술한 연출과 발연기로
헛웃음만 나오는 코메디로 전락한 것이 아쉽다.
'벨트를 뚫고 나올듯한 마성의 D라인 뱃살, 찰지게 떡진 단발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언제 빨았을지 의심스러운 셔츠와 대충 걸친 점퍼까지
비주얼 쇼크에 가까운 패션 브레이커' 차철수 형사.
당대 최고의 모델이 연류된 마약범죄를 소탕하기 위하여 2주간 폭풍다이어트
끝에 모델 언더커버로 런웨이에 서게 된다.
함께 할 디자이너는 알고보니 고등학교 동창인 고영재,
꿈을 실현할 첫무대인데 하필 마약 연류라니.
탑모델인 이선호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 잠입으로 알고 있던 고영재는
자신의 쇼가 마약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알고
차형사를 원망하는데...
20킬로 이상을 찌웠다 뺏다 애쓴 강지환의 노력과 열연은 인정해줄만 한데
젊다 못해 어린 디자이너 선생님 성유리는 옷만 여러번 갈아입을 뿐
예쁜 얼굴, 똑같은 억양으로 연기를 참으로 못한다.
그나마 신선한 모델 이수혁과 김영광 꽃미남 신민철의 등장이 볼만하고
인라인타면서 노출하는 신종 변태 이희준의 코믹스러운 연기가 재미있다.
좀더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을 했더라면 좋았을 영화, 또한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