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원제는 You are the.Apple of my eye.
아마도 감독이자 시나리오를 쓴 구파도의 청소년 시절을 바탕으로 한
일종의 성장드라마 인것 같다.
중고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과의 우정과 추억을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냈다.
이제 막 17살이 된 커징텅(가진동), 그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서 있는 ‘발기’ 보춘과
모든 사연에 관련이있는 ‘뚱보’ 아허, 폼생폼사 겉멋부리기 좋아하는 엿차오’ 라오차오,
이름값을 하지못하는 ‘아까비’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이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한다는 것,
커징텅은 공부시간에 '총질'을 한 벌로 션자이 앞에 앉아 그녀의 관리대상이 된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왠지 잘어울리는 두사람, 션자이에게 잘보이기 위해 커징텅은
숙제를 하고 열공한 덕분에 서로다른 도시의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공중전화앞에 길게 줄을 서서 매일 통화를 하는 두사람,
손한번 잡아보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연인처럼 가까워진다.
격투기 시합날, 서로의 의견차이로 헤어지게된 두 사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듯
연락을 끊지만 실연의 아픔으로 눈물을 흘리는데...
2년 후, 지진을 빙자로 다시 통화하게 되었을때 커징턴은 션자이에게 왜 자신과
사귀지 않았는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사랑은 알듯 말듯 한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진짜 둘이 하나가 되면 많은 느낌이
사라지고 없다고. 그래서 오래도록 자신을 좋아하게 두고 싶었다고...'
졸업 후 서로 다른 직업을 갖고 각자의 삶을 사는 친구들이 션자이의 결혼식에 모였다.
중고차 판매사원이 된 엿차오, 공무원이 되어 여전히 여학생들을 놀려먹는 까비,
보험회사에 다니는 아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된 션자이, 그리고 인터넷
소설을 쓰는 커텅까지.
신부에게 키스하기 전 신랑에게 먼저 해야한다는 얄궂은 주문에 커텅은 신랑에게
달려들어 격렬한 키스를 퍼붓는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추억들,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사랑과 열정을 다해...션자이에게 하고 싶던 모든 것을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