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577 프로젝트-2012

s-_-s 2012. 9. 8. 08:40

 

 

이래도 저래도, 하정우의 카리스마가 빛난다.  크지도 않은키에,  생긴것도

평범한 사내가 배우라는 이름하나로 이렇게 돋보일수 있는것인지..

 

영화라기보다는 다큐형식의 작품은 진솔함과 장난끼, 무명배우의 설움,

유명배우의 평범한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겨있다.

 

심지어 욕설도 튀어나오고 ppl은 아예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의외로 신선하다.

 

백상예술 대상을 받으며 무심코 뱉은 말이 씨가되어 국토대장정길에 나서게 되었단다.

러브픽션에서 함께 한 공효진을 끌여들였고 아마도 나머지는 친구, 지인, 혹은 같은

소속사의 선후배들일것 같다. 

김성균등  몇몇 외에는 연옌을 희망하는 낯선 얼굴들이 대부분이다.

 

하숙집 토크쇼, 한성천의 몰카 등 영화속의 에피소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국토대장정의

힘든 여정을 여과없이 담아내서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그냥 예능 프로그램 같은 느낌,

단, 20일동안 해남 땅끝마을까지 577km을 걸어서 가야한다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예능이다.

 

애초부터 영화로 만들려는 발상을 했다는것 자체가 신선한것 같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국토대장정은 아닌 것 같고, 함께 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속사정과

함께하면서 끈끈해진 이들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하정우나 공효진의 팬이 아니라면 딱히 극장을 찾아서 볼만한 것은 아닌것 같고..

고생끝에 대장정에 성공한 이들의 모습을 한편의 예능을 대하듯 편한 마음으로

볼수 있는 필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