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이민자-2011

s-_-s 2012. 10. 3. 16:48

 

 

사는게 뭔지...인종과 국적을 떠나서 가난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삶은 고단하고  희망은...없다......그래도 희망은 있다?

 

같은 처지의 어려운 사람끼리 돕지는 못할망정 사기치고 등쳐먹고,

일자리는 부족하고 열심히 뼈빠지게 일해도 먹고사는 일이 녹록치 않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아직은...희망을 놓지 않고 산다는 것, 보는 내내

시종 우울했던 영화의 엔딩이 그나마 괜찮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멕시코에서 불법 입국한 갈린도 부부, 그러나 삶은 힘겨웠고

힘들게 사는 동안 사랑도 변했고..아내는 그를 떠났다.

 

그에게 남겨진 아들, 루이스. 한때 사랑했던 추억,, 미래의 희망, 살아가는 이유다.

고단한 삶속에서도 아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나름대로 적응이 힘든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고 갱단과 어울려 아버지 속을 썩인다.

 

그나마 모았던 돈은 변호사에게 사기 당하고, 동생에게 어렵게 빌린 돈으로

트럭을 사서 새로운 희망을 꿈꿔보지만 함께 일하던 같은 처지의 산티아고가

트럭을 훔쳐 달아난다.

 

수소문끝에 찾아낸 산티아고, 그는 이미 트럭을 팔아 멕시코의 가난한 가족에게

송금하여 빈털털이다. 갈린도와 루이스 부자는 힘을 합쳐 산티아고가 판 트럭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힌다.

 

불법이민자 수용소에 갖혀 멕시코로 추방되기전, 루이스는 아버지를 찾아가

왜, 자신을 낳았느냐고 묻는다...

 

아버지도..한때는 평범한 가장이었노라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미국을 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노라고. 하지만, 루이스를 사랑해서 낳았노라고.

자신의 위해...자신의 희망이고 살아가는 이유였노라고...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며 아들에게 말한다.

 

루이스는...아버지에게 반드시 돌아오라고, 혼자 두지 말라고 당부하고

아버지는 멕시코로 추방된다.

 

3개월 후, 루이스는 갱과 결별하고 고모댁에서 학교잘다니는 중,

아버지는...아들을 만나러 또다시 국경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