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실버라이닝 플레잉북-2012

s-_-s 2013. 2. 14. 12:36

 

 

제목도 생소한 '실버라니닝 플레잉북', 굳이 해석하자면

'한줄기빛을 향한 멋진 계획'이라고나 할까.

 

2013 아카데미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남여주연상 등  무려
8개부분에 후보로 올라있어서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는데 솔직히
우리와 다른 문화적 코드와 정서탓인지 기대한것 만큼은 아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노력하여 새로운 삶을
찾는다는 내용의 미국식 혹은 전형적인 허리우드 식의 영화다.

 

세상일이 영화처럼 잘 풀린다면야 공감도 감동도 더 크겠지만
영화의 엔딩과 동시에 추락하다시피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때문에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이 그러한데 마치 진짜인것처럼 모든 것을 쏟아부어 연기한
배우들의 심리적 공허함은 상상할수 없는 나락일수도 있겠다.


사랑하는 아내의 외도, 그것도 함께 근무하던 동료교사와 제집의
샤워장에서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한 펫은 정신까지 이상해져서
8개월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치료받는다.

 

excelsior, 더 높게!!, 퇴원하던 날 엑셀시오를 다짐하며 스스로
약을 끊고 새로운 각오로 살고자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폭발하는
분노로 인해 가족과 이웃의 골칫덩이가 된다.

 

남편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던 티파니,
펫을 만나 함께 댄스를 시작하며 몸과 언어로 대화하고 감정과
절제하기를 춤으로 표현하려 애쓴다.

 

가족과 친구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서서히 상처를 회복해가는 펫,
야구광팬인 아버지는 연말 시합에 이글스의 승리와 펫과 티파니의
댄스대회 점수로 판을 짜서 전 재산을 몰빵해 거는데...

 

펫을 사랑하게 된 티파니, 새로운 사랑을 알아채지 못하고 이미 떠난
아내 니키만을 고집하는 펫, 가족의 전재산이 걸린 댄스대회..

 

결과는 시시하게도 이글스 팀의 우승과 댄스경연 5.0으로 내기에서
이기고 펫과 티파니도 사랑하게 된다는 해피앤딩이다.

 

과연, 몰빵에서 졌다면 결론은 어떠했을까?
가족들은 쫄딱 망하고 펫은 다시 정신병원으로, 티파니는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내기에 지고도 가족의 도움과 새로운 사랑을 통해 엑셀시오 할수 있는
그런 연출과 시나리오였다면 더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