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새구두를 사야해

s-_-s 2013. 5. 3. 22:02

 

 

세느강, 퐁마리(?)다리, 샹제리제, 개선문, 루블박물관, 퐁피듀광장, 그리고 에펠탑...

두번째 파리에 갔을때, 반나절쯤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헤메며 걸어다녔던 장소들이

그대로 영화속에 등장하니 신기하고 반갑다.

 

흔들리는 ENG카메라와 함께 샹제리제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잠시나마

좋았던 추억에 잠길수 있어 더좋았다.

 

한때 미술학도의 꿈을 안고 파리에 왔으나 결혼에 실패하고 남편과 아이, 심지어

기르던 고양마져 그녀 곁을 떠나고, 일본인들을 위한 무료잡지사에서 일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아오이.

 

사진작가의 꿈을 안고 시작했으나 현재는  원하지 않는 작업까지 해야하는 일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센.

 

세느강변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외로움에 대해

공감하고 파리에 머무르는 이틀동안 함게 지내며 친해진다.

 

그러나 센은 곧 일본으로 돌아가야하고 남겨진 아오이는 또다시 에펠탑과 함께

파리에 남겨지는데...

 

센의 캐릭터처럼 따뜻함을 나눌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싶다.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섬세하고 성숙한 사람일것 같다.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는 몇년사이 너무많이 늙어보인다.

유난히 동안인 남주인공의 엄마처럼 보일만큼 미호가 나이들어보여서

솔직히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좀 부담스러웠다.

 

아오이 집에서 이어지는 2일간의 대화와 필요이상으로 몸을 비비꼬면서 말하는

아오이의 습관 때문에 살짝 지루해서 졸았지만 파리를 다시 볼수있어 좋았다.

살짝 지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