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Rome withe love

s-_-s 2013. 5. 10. 19:20

 

 

우디알렌스러운 영화, '미드나잇인 파리'에 이어 이번에 로마가 배경이다.

 

서로 상관없는 네쌍 이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추억, 명성, 스캔들, 꿈에 관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데 배경으로 등장하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을 비롯해서

로마의 골목들이 멋지다.

 

특유의 코믹함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가 돋보이는 장면들, 예를 들면

공연중 샤워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설정이라든가  호텔방에 난데없는 강도가 침입한다든가

감쪽같이 사라진 신부대신 창녀를 데리고 파티에 간다든가...평범한 관객입장에서는

어이없기도 하다.

 

첫번재, 추억.[Memory]

로마에서 휴가의 마지막 일정을  보내던 존은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과 빼닯은

젊은 건축학도 잭을 만나 그의 삼각관계에 개입하게 된다

여친의 부탁으로 로마에 온 여자친구의 절친과 함께 여행안내를 하는동안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여친에게 미안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절친에게

사랑을 느끼는 잭,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 여친과 헤어지려고

결심한 잭과 달리 절친은 뉴욕에 새 일자리가 생기자 뒤도 돌아보지않고

일을 택한다.

 

두번재 명성 [Fame]

지극히 평범한 시민 레오폴드, 눈떠보니 스타가 되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에워싸고 일거수 일투족이 방송거리가 된다.

소박한 삶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면서도 세상의 무관심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세번째 [Scandal]

인간의 위선적인 면을 가장 신랄하게 보여주는 에피소드.

로마에 신혼여행온 밀리와 안토니오는 각각 다른 파트너와 함께 지내게 된다.

얌전할것만 같은 두사람은 각자의 파트너를 통해서 과감한 일탈을 하게 되는데..

특히 말리가 영화배우와 호텔강도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장면들은 인간의 위선을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네번째 [Dream]

장의사 사돈에게서 오페라 배우의 가능성을 본 제리,사돈의 꿈도 이루고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있는 기회지만 사돈의 노래는 샤워장에서만 유효하다.

우디알렌스러운 코믹함과 어이없는 설정이 가장 빛나는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