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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

s-_-s 2014. 2. 23. 20:54

 

 

서기 79년, 까마득하게 먼 1900년도 훨씬 전의 일인데도 왠지 후쿠시마의 악몽처럼

가깝고 리얼하게 느껴진다. 

 

 2009년도, 이탈리아 여행에서 페허가 된 폼페이에 들렀을때, 무너진 기둥앞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화산재로 굳어진 사람의 형태를 보면서도 별다른 느낌이 나지 않았는데,

한편의 영화를 보면서 오히려 그날의 악몽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

 

불타거나 화산재로 뒤덮인 흔적들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한 영화속의 도시 폼페이는

화려하고 사치스러워서 오히려 더 슬픈것 같다.

 

불과 다섯살의 나이에 로마군에게 부모와 형제를 잃고 평생을 쇠사슬에 묶여 노예검투사로

살아가던 마일로, 폼페이의 비날리아 축제에 가는 길에 카이사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군대를 이끌고 축제에 참여한 코르부스는 카이사의 부모를 협박해 정략결혼을 추진하고

이를 거부하는 카이사는 마일로와 함께 코르부스와 대항하는데...

 

축제분위기로 들뜬 폼페이 곳곳에는 베수비아 화산이 터지기 직전 심상치 않은 조짐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영화속 장면들이지만 화산이 터지고 재가 날아다니는 장면들이 마치 총격전처럼 생생하게

실감을 더한다.

 

자료에 의하면 도망갈수도 피할수도 없을 만큼 뜨거운 열에 의해 수많은 이들이 죽고,

화산재에 뒤덮여 그대로 화석이 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중학교때 같은 제목의 영화를 본적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번 영화는 실제로 폼페이에 가본적이 있어서 더욱 실감있게 본것 같다.

 

 

 

 

 

 

 

 

1. 단 18시간 만에 지도에서 사라진 도시 ‘폼페이’에 관한 사실들

1) 79년 8월 24일 폭발한 베수비오 화산은 재와 부석을 초당 1.5톤의 속도로 대기 중에 쏟아냈다. 그 기둥의 높이는 21마일에 달했고, 동풍을 타고 폼페이 상공으로 펴져나갔다. 몇 시간 안에, 도시는 화산재에 덮였고 화산 구름이 태양을 완벽하게 가려서 그 지역을 어둠 속에 몰아넣었다. 시민들은 겁에 질렸고, 화쇄난류에 의해 발생한 해일은 폼페이를 묻어버리고 시민들을 몰살했다.

2) 물리학자들에 의하면,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에서 나온 에너지는 히로시마 원폭의 10만 배에 가까운 힘이라고 한다. 폼페이에서 죽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순간적인 열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열에 의해 죽지 않은 사람들은 불에 타거나 질식사했다.

3) 화산폭발로 인해 베수비오 산은 고도가 2000피트 낮아졌으며, 이는 원자폭탄의 위력과 비슷하다. 분출물은 바닷가를 뒤덮어 항구도시였던 폼페이를 내륙 도시로 만들었다.

4) 베수비오 화산에서 분출된 뜨거운 바람은 시속 450마일로 움직였고, 화씨 1830에 달하는 고온이었으며, 모든 것을 파괴하고 탈출을 불가능하게 했다.

5) 베수비오 화산폭발은 나폴리 해변에 쓰나미를 불러왔다.

6) 운석충돌 다음으로 위협적인 재난은 슈퍼 화산의 폭발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슈퍼 화산 중 하나는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아래에 있다. 용암을 분석한 결과, 외부적인 요인이나 증상 없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면, 독성 물질 때문에 미국 국토의 2/3가 거주불가능 지역이 되고 수천 개의 항로가 폐쇄될 것이며, 통신이 마비될 것이다. 이 화산은 2004년부터 활동이 점점 왕성해지고 있어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7) 부유한 폼페이의 시민들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삶을 즐겼다. 그들의 식단은 생선, 견과류, 곡류, 올리브, 과일 등 다양한 것을 포함했을 뿐만 아니라 최신 발굴에 의하면 폼페이의 레스토랑들이 활발하게 장거리 무역에 가담했기 때문에 기린 고기와 플라밍고 등의 고급 음식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8) 베수비오 화산은 자연 최강의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도 가장 위협적인 화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간이 멈춘 도시 ‘폼페이’… 수천 년 만에 우연히 발견된 ‘인간 화석’!

전세계인들이 모여드는 고대 유적지로 유명한 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자 로마 귀족들의 휴양 도시였으며 사치와 향락이 끊이지 않았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폼페이는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사라진 뒤 1592년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굴되면서 세상에 재등장했다. 뜨거운 화산재를 피하려다가 결국 4m 높이의 화산재 속에 묻혀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인간화석은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폼페이 인간화석은 고대 미술사 연구에 획기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세계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죽음의 순간을 눈 앞에 두고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어머니, 입을 틀어막은 채 움츠린 소년,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그리고 서로의 품에서 죽어간 연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끌었으며, 미술, 소설 등의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2.
폼페이의 시간이 멈춰선 것은 서기 79년 8월 24일입니다. 멈춰선 시간을 다시 부활한 일은 기적에 가까웠습니다. 지하 4M 화산재 아래 봉인되어 있던 폼페이는 우물을 파던 한 농부의 우연한 발견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1860년 로마대학 주세페 피오렐리에 의해 발굴의 체계화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발굴이 본궤도에 올랐을 때 폼페이 발굴 최대의 미스터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도시가 그대로 화산재에 덮였는데 몇 구의 화석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피오렐리는 미스테리를 풀기위해 노력했고 어느 날 용암과 화산재가 식어서 굳어진 발굴현장 흙더미 사이에서 이상한 형태의 빈 공간들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피오렐리는 이 의문의 공간에 주목해 석고를 부었습니다. 그리고 석고가 굳은 다음 주변의 흙을 긁어내자 빈 공간을 채운 놀라운 형태가 들어났습니다. 그것은 폼페이 최후의 날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화산폭발 때 생성되는 화산재가 희생자들의 피부를 완전히 덮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흐름에 따라 화산재는 굳게 돼 고유의 형태를 갖게 하죠. 동시에 굳은 화산재 내부의 육체는 썩게 되어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곳 폼페이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화산폭발로 희생된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의 석고 캐스트로 복권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출처] [기자단] 위대한 로마: 2부. 제국의 도시 폼페이 - EBS <다큐프라임>|작성자 다다

원본출처: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menu/review/read?articleId=243736&bbsId=review1&searchKey=userid&searchName=%ED%96%89%EB%B3%B5%EC%B6%94%EA%B5%AC&searchValue=ypHrxY3Fr110&pageIndex=1&t__nil_TotalReview_total=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