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세이빙 미스터뱅크스
s-_-s
2014. 4. 10. 20:56
'디즈니를 위한 디즈니에 의한 디즈니가 만든 영화' 세이빙 미스터뱅크스.
1964년에 개봉한 영화 '메리포핀스'가 만들어진 과정을 바탕으로 하고,
원작자 '트레비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섞어 만들었다.
대학교때 '메리포핀스'를 광화문네거리 국제극장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1964년 작품이라니 놀랍고, '메리포핀스'를 영화로 만들어 보여주겠다는
어린 두딸과의 약속을 위해서 무려 20여년을 까다로운 원작자에게 공을
들였다는 월트디즈니의 노력도 놀랍다.
어린시절, 다정다감한 아빠를 사랑하면서도 알콜에 빠져 요절한 뱅크스씨에 대한
트라우마에 갖혀살아온 작가트레비스부인, 메리포핀스를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판권을 넘기지 않은채 사사건건 참견하고 불만을 표출한다.
급기야 보따리를 싸들고 영국으로 돌아온 트레비스, 월트디즈니는 비행기를
타고 트레비스를 따라가 그녀를 설득하는데...
기억속의 아빠는 다정다감하고 좋은 아빠지만 실제의 아빠는 불성실하고 병약하여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두고 떠난 존재다.
제목처럼, 때로는 다정다감한 그러나 수시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던 아빠의 기억,
그러나 딸 트레비스의 마음속에는 좋은 아빠로만 기억되고 싶던 아빠,
트레비스는 메리포핀스의 영화화를 통해서 평생 고단하게 살아간 아빠 뱅크스씨를
트라우마로 부터 떠나보낼수 있게 된다는...매우 깊고 심리적인 차원의 스토리가
있는 영화다.
무수한 시행착오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 영화 '메리포핀스'는 이후
월트디느니의 대표작중 하나로 되었다.